수출 29.6% 증가…9개월 연속 늘어나
전품목 호조 속 13개는 두자릿수 성장
4개월 연속 9대 주요 지역 수출 증가

서울 서초구 삼성 딜라이트샵에 전시되어 있는 반도체 패브리케이티드 웨이퍼. 2019.08.14.
서울 서초구 삼성 딜라이트샵에 전시되어 있는 반도체 패브리케이티드 웨이퍼. 2019.08.14.

지난달 수출이 전 품목 고른 성장세에 힘입어 역대 월 수출액 1위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월 수출이 554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9.6% 늘었다고 1일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7월 수출은 무역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56년 이래 6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로 역대 월 수출액 1위"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수출은 9개월 연속 증가했다.
 
우리 수출은 지난해 11월(3.9%)부터 12월(12.4%), 올해 1월(11.4%), 2월(9.5%), 3월(16.6%), 4월(41.1%), 5월(45.6%), 6월(39.7%)까지 상승세를 이어왔다.

1~7월 누계 기준 수출액도 3587억 달러로 역대 1위였다. 특히 1~7월 수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26.6% 늘어 11년 만에 최고치였다.

하루 평균 수출액은 32.2% 증가한 22억6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수입은 536억7000만 달러로 38.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무역수지는 17억6000만 달러로 15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지속했다.

품목별로 보면 두 달 연속 15대 품목이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특히 15대 주력 품목 중 13개 품목 수출액은 두 자릿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수출액은 39.6% 증가한 110억 달러로 역대 7월 중 1위였다. 자동차 수출액도 12.3% 증가한 41억 달러로 역대 7월 중 2위였다.

석유화학 수출액은 59.5% 급증한 47억2000만 달러로 역대 7월 중 1위였다.

아울러 대표적 신성장 품목인 바이오헬스(27.2%, 13억2000만 달러), 이차전지(31.3%, 7억9000만 달러), 농수산(3.7%, 8억4000만 달러), 화장품(11.7%, 6억5000만 달러) 품목의 수출액은 일제히 역대 7월 중 1위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4개월 연속으로 9대 주요 지역으로의 수출이 모두 늘었다.

특히 중국, 미국, 유럽연합(EU), 아세안 등 4대 시장 수출액은 모두 역대 7월 중 1~2위 수준이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 수출은 10년 만에 4개월 연속 20% 이상 성장했다"라며 "수출 상승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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