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숲, 평등, 평화, 이음 등 네 가지 테마길

(사진제공/창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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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29일 오후 2시 제황산공원 내 진해광장에서 故이이효재선생 별세 1주기를 맞아 ‘이이효재길’을 개장식을 가졌다. 이곳은 선생이 생전 산책과 사색을 하기 위해 즐겨 찾던 곳이다.

 허성무 시장을 비롯해 정영애 여성가족부장관, 지은희·장하진 여성가족부 전 장관, 조영숙 사)젠더교육플랫폼효재 대표이사 등이 참석하였다.

 지난해 10월 4일 항년 97세로 진해에서 별세한 이이효재 선생은 여성학자, 여성운동 1세대이다. 정년퇴직 후에는 진해에 돌아와 마지막 연구 과제로 설정했던 가족연구에 매진해 경신사회복지연구소를 설립해 지역 여성운동가들과 함께 여성, 아동, 청소년 관련 시책을 제안하고 진해 기적의 도서관 설립운동에 앞장섰다.

(사진제공/창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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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창원시립무용단의 선생을 기리기 위해 직접 창작한 ‘청산 愛 살어리랏다’ 공연은 선생의 올곧은 정신과 늘 푸르고 짙은 얼을 무게감 있게 표현해 공연을 보는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해 11월 첫발걸음을 뗀 ‘이이효재길’ 조성사업은 선생의 정신을 기리고자 제자, 학계, 정치권, 언론 지역주민 등의 자발적인 움직임과 바람에서 시작되었다. 이이효재길조성추진위원회가 구성되고, 위원회는 명칭·위치·색상·주제 디자인 등을 전적으로 협의해 결정했다.

 ‘이이효재길’은 선생의 친필을 활용한 브랜드 로고 디자인을 바탕으로 올해는 진해광장 내 안내판과 포토존, 둘레길 입구에 테마별로 안내판 4개가 설치되었다. 향후 바닥동판공사·이정표 ·생각하는 벤치 설치 등 사업이 꾸준히 이어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선생의 삶과 업적을 후세대에 널리 알리고 분단을 넘어 이웃과 더불어 행복한 삶을 꿈꿨던 고인의 뜻을 되새기고자 이 길이 조성됐다.”며 “이이효재길을 걸으며 한발 한발 내딛는 발걸음 닿는 곳마다 선생님의 자취와 숨결을 느껴 보기 바란다.”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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