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3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마지막 순방 국가인 이집트에 도착했다.

 전날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을 마치고 이집트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알 시시 대통령 주최의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1박2일 공식 방문 일정에 돌입한다.

 문 대통령은 한·이집트 단독·확대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미래지향적이며 호혜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한다. 회담 뒤에는 두 나라 간 합의 문건 체결식,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회담 결과를 소개할 예정이다.

 회담에서는 친환경 성장을 모토로 산업 다변화를 추진 중인 이집트와 실질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친환경 모빌리티, 해양, 디지털 거버넌스, 문화유산 발굴·보존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집트는 아프리카 대륙과의 첫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상대국이다. 한·이집트 FTA 체결을 위한 양국 간 공동연구 개시 합의도 이뤄질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이집트와의 경제 협력 심화는 물론, 우리 기업의 아프리카·중동 진출 확대의 발판을 마련하기를 청와대는 기대하고 있다.

 수에즈 운하를 보유한 국제물류 중심지인 이집트는 유럽·아프리카·아시아를 잇는 교두보로 전략적 가치가 높다. 

 이어 알 시시 대통령 주최의 공식 오찬에서 추가 협력 의제에 대해 논의한다.

 오후에는 양국 경제인들이 참여하는 '한·이집트 미래·그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행사에 참석한다. 양국 기업들이 전기차·IT·교통 등 미래 친환경 산업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문 대통령은 21일 오전 지난 6박8일 간 중동 3개국 순방 일정을 모두 마무리 짓고 귀국길에 오른다. 22일 오전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 정상의 이집트 방문은 2006년 이후 16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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