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예아라예소리)
(사진/예아라예소리)

 가황 나훈아(72)가 데뷔 55년을 기념하는 새앨범을 낸다고 밝혔다.

 18일 소속사 예아라 예소리(대표 윤중민)에 따르면 나훈아는 오는 22일 오후 12시 음원사이트에 '일곱 빛 향기' 음원을 공개한다.

 '드림(Dream) 55'라는 주제를 단 이번 앨범엔 '맞짱', '누망', '친정엄마(아내의 엄마)', '사랑의 지혜', '매우(梅雨)', '끈(미련 곰탱이)', '체인지(Change)' 등 7곡이 실린다.

 이번 앨범은 또 CD와 USB 형태로도 발매된다.

 나훈아는 예아라 예소리를 통해 "신곡을 내면서 오롯이 55년의 짧지 않은 세월이건만 나는 여태 길 끝에서 음악을 만지고 있다."면서 "아프고 혼란스런 모두의 마음이 새로운 세상을 갈망하듯 신곡 일곱 빛 향기의 일곱 곡은 나와 모두를 보듬고 달래고 싶은 소망의 선물이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음원 발매와 함께 '맞짱' 뮤직비디오도 유튜브에 동시 공개된다. 수록곡 중 '체인지' 뮤직비디오는 25일 유튜브에 선보인다. 이와 함께 '테스형' 부터 '사랑은 눈물의 씨앗' 등 나훈아의 히트곡이 망라되는 베스트 55곡 모음집(3CD/USB), 베스트앨범에 사진첩과 자필 사인 등이 포함되는 55년 기념 특별기획 2255세트 한정판(3CD/USB) 등도 나온다.

 한국전쟁 시기에 태어난 이들의 출생신고에 오류가 많긴 하지만, 나훈아는 1950년에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첫 녹음은 1968년 '내 사랑'으로 확인된다. 심형섭 작곡의 이 곡과 '약속했던 길'로 데뷔해 '무시로', '갈무리', '잡초', '고향역', '가지마오' 등의 히트곡을 내며 50여년동안 톱 가수로 군림해왔다. 정확히 따지면 올해가 데뷔 55년차, 내년이 데뷔 55주년이다. 

 나훈아는 2007년 3월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공연을 취소하고 두문불출했다. 그러다 11년 만인 지난 2017년 7월 새 앨범 '드림 어겐(Dream again)'을 공개했다. 동시에 전국투어 콘서트를 열어 매진행렬을 기록했다.

 2020년 추석 연휴 기간 비대면 콘서트 KBS 2TV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를 통해 다시 한번 전국구 스타로 재조명됐다. 특히 같은 해 8월 발매한 새 앨범 '나훈아 아홉이야기'에 실린 '테스형'이 대중문화계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오르내리며 그 해 가장 큰 화제곡이 됐다.

 이후 오프라인 콘서트 위주로 꾸준히 활동 중이다. 지난해 말 코로나19 확산세 가운데도 대규모 콘서트를 열어 일부에서 갑론을박이 따르기도 했으나 부산 벡스코,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대구 엑스코 콘서트를 안전하게 성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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