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 이지혜가 힘들었던 근황을 공개했다.

 그룹 '샵' 출신 이지혜(42)가 심장병 진단과 함께 남편 문재완(45)과 이혼 위기를 고백했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심장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이지혜의 모습이 담겼다.

 출산 3일 후 부종에 숨이 차 심장내과를 찾은 지 3개월 만이다. 의사는 "심장기능이 떨어져서 온 부종이었다. 폐에 물도 차 여러 검사를 했다. 혈전이 많이 생겨 혈류를 타고 가다가 폐동맥으로 들어가면 색전증이 온다. 그러면 혈압이 떨어지면서 숨이 찬다."라며 "피검사 결과 정상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심장 초음파를 보니 심장판막질환이 있다. 임신과 출산 전 이미 심장판막질환이 있었다는 걸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지혜가 "약 먹으면 완치는 되느냐"라고 묻자, 의사는 "완치가 된다기 보다 평생 그 상태로 유지만 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 이지혜는 "건강한 줄 알았는데 갑자기 이러니까 너무 속상하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좋아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다.'라고 하니 마음에 걸린다. 애 둘 엄마라서 건강해야 한다."라며 속상해했다.

 이날 문재완은 이지혜를 당나귀 코스요리 식당에 데려갔다. 이지혜는 "내가 이혼하자고 했었잖아. '반포(본가) 가라'라고 하면 '안 간다'라고 하다가 갑자기 간다고 해 놀랐다."라며 "밤새 오빠를 사랑하는지 고민했다. 어떨 때는 오빠랑 사는 게 너무 싫다. 내가 힘들 때 커뮤니케이션이 안 됐다."라고 털어놨다. "오빠가 선을 넘은 게 싸움의 계기"라며 "내가 방송 선배인데 그렇게 하는 거 아니라는 식으로 이야기했다."라고 지적했다. 문재완은 이지혜에게 무시당하는 느낌이 들었다며 "아무리 생각해도 아닌 건 아니다. 경험이 없어도 아닌 건 아니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라고 반박했다.

 이지혜는 "'오빠 나 너무 싫지? 나도 오빠 너무 싫어'라고 했다. '나는 정리됐어. 왜 같이 살아. 힘들게'라고 하니 오빠가 '그래. 그만해. 여기까지 해'라고 했다. 방송 잡힌 것만 하고 나머지는 정리하자고 했다."라며 "쇼윈도라도 계약한 건 해야 한다. 헤어질 때는 정중하게 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나 진짜 오빠와 안 살려고 했다. 오빠가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가 헤어질 결정적인 이유는 없다.'라고 했다."라며 "내가 '마음이 굳어져서 돌아가지 않는다. 풀리지 않는다.'라고 하니 오빠가 내 마음 풀어주려고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문재완은 "우리는 싸우는 거지, 헤어질 이유는 없다. 내가 말도 안 하고 외박한다든지 그런 걸 하면 수긍하겠지만"이라며 "내가 더 잘할게"라고 약속했다. 이지혜는 "평일에 남편이 바빠 오후 10~11시에 들어오면 난 일 끝나고 육아하는데 몸이 아프고 할 일이 많아 힘들었다."라며 처음에는 밥도 못 먹여 화가 났다. 어느 순간 밥을 다 먹이더라."라고 했다.

 이지혜는 2017년 세무사 문재완 씨와 결혼 후 이듬해 첫째 딸을, 지난해 12월 24일 둘째 딸을 낳았다.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지켜보던 이지혜는 "최근에 몸이 너무 힘들어서 남편에게 SOS 요청을 했다. 이젠 남편이 주말마다 첫째 태리를 데리고 놀이공원 이런 데를 나간다. 남편의 노력에 마음이 조금씩 풀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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