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농기원-셀펙 ‘액상 멀칭제 개발’ 등 협약
현장 실증 통한 보완·효과 검증 후 농가 보급
해마다 제주 해안을 뒤덮으며 골칫거리가 되고 있는 괭생이 모자반이 농업용 비닐을 대체하는 용도로 활용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13일 서부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셀펙(대표 최영두)과 농수산 부산물 활용 액상 멀칭제 개발 및 보급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제주에서 발생하는 괭생이 모자반과 감귤박(껍질) 등 농수산 부산물을 활용, 농업용 피복 비닐을 대체하는 액체 상태의 뿌리는 멀칭제 실증 및 개발하고 보급하기 위한 것이다.
셀펙은 앞서 서부농업기술센터 제안으로 괭생이 모자반을 활용한 액상 멀칭제 추출에 성공한 바 있다.
양 기관은 이에 따라 제주 농수산자원 활용 액상 멀칭제 개발, 농수산부산물을 활용한 액상 멀칭제 작물재배 실증, 액상 멀칭제 현장 실증을 통한 개선 보완 등을 하게 된다.
또 액상 멀칭제를 뿌리는 방법 등 매뉴얼 개발과 액상 멀칭제의 지속적인 개발 및 효과 검증 후 농가 보급 등을 이어가기로 했다.
효과 검증 후 농가 보급 등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긴밀하게 협조 체제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도 농기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 “마늘 재배에서 비닐 피복 작업은 비닐 피복 및 수거 인건비, 기계화의 어려움, 폐비닐로 인한 농업환경 문제 등 많은 애로사항과 연관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농업을 비롯한 관련 산업 발전의 토대를 다져 지역 경제발전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