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농기원-셀펙 ‘액상 멀칭제 개발’ 등 협약
현장 실증 통한 보완·효과 검증 후 농가 보급

 지난 2020년 6월 4일 제주시 조천읍 인근 해상에 괭생이 모자반이 긴 띠를 이루며 해안가로 밀려들고 있다. 이날 해병대 제9여단 장병들은 괭생이모자반 수거 대민지원 활동을 벌였다. 2020.06.04.
 지난 2020년 6월 4일 제주시 조천읍 인근 해상에 괭생이 모자반이 긴 띠를 이루며 해안가로 밀려들고 있다. 이날 해병대 제9여단 장병들은 괭생이모자반 수거 대민지원 활동을 벌였다. 2020.06.04.

 해마다 제주 해안을 뒤덮으며 골칫거리가 되고 있는 괭생이 모자반이 농업용 비닐을 대체하는 용도로 활용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13일 서부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셀펙(대표 최영두)과 농수산 부산물 활용 액상 멀칭제 개발 및 보급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제주에서 발생하는 괭생이 모자반과 감귤박(껍질) 등 농수산 부산물을 활용, 농업용 피복 비닐을 대체하는 액체 상태의 뿌리는 멀칭제 실증 및 개발하고 보급하기 위한 것이다.

셀펙은 앞서 서부농업기술센터 제안으로 괭생이 모자반을 활용한 액상 멀칭제 추출에 성공한 바 있다.

양 기관은 이에 따라 제주 농수산자원 활용 액상 멀칭제 개발, 농수산부산물을 활용한 액상 멀칭제 작물재배 실증, 액상 멀칭제 현장 실증을 통한 개선 보완 등을 하게 된다.

또 액상 멀칭제를 뿌리는 방법 등 매뉴얼 개발과 액상 멀칭제의 지속적인 개발 및 효과 검증 후 농가 보급 등을 이어가기로 했다.

효과 검증 후 농가 보급 등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긴밀하게 협조 체제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도 농기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 “마늘 재배에서 비닐 피복 작업은 비닐 피복 및 수거 인건비, 기계화의 어려움, 폐비닐로 인한 농업환경 문제 등 많은 애로사항과 연관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농업을 비롯한 관련 산업 발전의 토대를 다져 지역 경제발전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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