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객 급증 대응 심야 대중교통 정책 등 수송력 확보
대중교통 하루 이용객 코로나19 이전 수준 85.5% 회복
코로나19 이후 급감했던 서울 대중교통 이용객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늘어나면서 이달 1000만명대를 돌파했다.
서울시는 18일 대중교통 일일 이용객이 이달 둘째 주 기준 1028만6000명으로 약 2년 만에 1000만명대로 올라섰다. 이는 지난 2019년 5월(1202만7000명) 수준과 비교하면 85.5%까지 회복한 것이다.
심야 대중교통 이용객도 9만4136명으로 지난 2019년 4월(11만2536명) 대비 84% 수준까지 회복됐다.
서울시가 급증하는 이동수요에 대응해 시내버스 막차 연장, 개인택시 부재헤제, 심야 전용택시 확대, 올빼미버스 노선 확대 등 수송력을 확보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시는 심야 대중교통 대책 등으로 1만2000명의 수송력을 추가 확보했다.
시내버스 이용객은 지난 9일 시행한 막차시간 연장 1주 만에 18.1% 증가했다. 올빼미버스도 5월 첫째 주까지 약 11% 증가했고, 시내버스 막차 연장 이후에도 4%의 증가세를 유지했다.
심야 택시 공급량 확대 등으로 택시 운행량도 4월 셋째 주 1만7000여 대에서 이달 둘째 주 기준 약 2만대까지 늘어났다. 심야 전용택시의 경우 3주 만에 기존보다 2배 많은 2393대가 증차됐다.
지하철도 오후 10시 이후 심야시간대 이용객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5월 둘째 주 심야 이용객은 4월 넷째 주 대비 9% 증가한 약 26만명으로 나타났다. 하루 이용객도 이달부터 5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다음 달 중 지하철 심야 연장이 추진되면 심야 수송력은 더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는 코로나19로 중단했던 심야 운행을 약 2년 만에 재개한다. 현재 밤 12시 무렵 종료되는 지하철 운행 시간을 오전 1시까지 연장하는 것이다.
연장운행이 재개되면 일일 약 308편의 지하철 운행이 확대되고 최대 17만명의 수송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버스, 택시, 지하철 등 모든 교통 수송력을 가동해 심야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한 대책을 총동원 하고 있다"며 "서울시민의 생활을 빠르게 지원하고, 시민들의 안전한 귀가를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