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복지 비영리단체 한국해비타트가 가수 션과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집 6호를 헌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2020년부터 개최된 815런 기금으로 현재까지 독립유공자 후손 6세대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지원했다.

 1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션은 지난달 29일 충북 제천시 백운면에서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새 보금자리 헌정식을 가졌다.

 이소응 선생님의 후손 가정에 마련된 이번 보금자리는 션이 광복절을 맞아 개최한 '815런'을 통해 마련된 기금으로 지어졌다. 이소응 선생님은 춘천 의병장으로, 을미의병의 주역으로 활동했다. 5명의 의병을 배출한 집안이기도 하다.

 션은 지난 5월 17일 배우 윤세아, 육상 선수 장호준과 직접 6호 보금자리 집 짓기에 참여했다. 지붕의 뼈대를 만드는 골조 작업과 벽체를 단단하게 만드는 하부 토대 작업을 직접 수행하며 의미를 더했다.

 션은 "누군가는 해야할 일이기에 이 일을 시작했다. 독립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2020년부터 81.5km를 달렸다."라며 "6000 명의 러너들과 90개 기업이 기부해 주셔서 여섯 번째 보금자리를 헌정할 수 있게 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션은 지난 2020년부터 독립유공자의 헌신과 희생을 기억하기 위해 기부 마라톤 '815런'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외 6000여 명의 러너, 75명의 페이서, 90곳의 후원기업이 함께 했고 총 11억3000여 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오는 8월 중에는 경상북도 청송군에 7호, 전라남도 구례군에 8호 집을 헌정할 예정이다.

 션은 "독립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2020년부터 81.5km를 달렸다"며 “6,000 명의 러너들과 90개 기업이 기부해 주셔서 오늘 6 번째 보금자리를 헌정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광복절에도 81.5km를 뛰는 션은 "더 많은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안전하고 안락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815런은 나라의 빛을 찾은 광복절의 의미와 우리의 오늘을 지켜 주신 독립유공자에 대한 감사함을 되새기고 ‘잘 될 거야, 대한민국!’이라는 긍정의 메시지를 전하는 기부 마라톤으로, 815런으로 마련된 기금은 독립유공자 후손분들의 주거환경개선에 쓰이고 있다.

 2020년부터 개최된 815런에  2022년 6월 말 현재, 전남 화순 1호집을 시작으로 경기 동두천 2호집, 충남 청양 3호집, 경남 창원 4호집, 울산 5호집, 충북 제천 6호집을 헌정했다. 

 ‘2022 815런’ 참가자 모집은 7월 15일부터 한국해비타트 홈페이지에서 시작된다. 일반 참가자는 3.1절을 상징하는 3.1km, 광복을 되찾은 해를 뜻하는 4.5km, 광복절을 나타내는 8.15km의 세 가지 코스 중 하나를 정해 참가비를 내고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달리면 된다. 기업은 815만원 후원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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