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고등 래퍼' 출신 래퍼인 '불리 다 바스타드'(본명 윤병호·22)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 계양 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윤 씨를 구속 송치했다.

 윤 씨는 이달 초 인천시 계양구 자택에서 지인 등과 함께 대마초, 필로폰 등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지난 9일 오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윤 씨를 자택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윤 씨가 소지한 필로폰 1.0g과 주사기 4개도 압수했다.

 윤 씨는 현재 마약 투약 사실을 인정하고 있으며, 간이 시약 검사와 국립 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검사에서 모두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윤 씨는 온라인 메신저 앱을 통해서 판매업자가 특정 장소에 마약을 숨겨두면 이를 가져가는 방식인 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필로폰을 구입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씨는 과거에도 마약 투약 혐의로 검거돼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윤 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2~3명에 대해선 수사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 씨는 지난 2020년 11월 자신의 SNS에 "너무 많은 마약들을 하며 주변에 상처를 줬다."라며 "마약을 다 끊고 죄를 받기 위해 남은 마약을 모두 투약하고 자수했다."라고 마약 투약 사실을 스스로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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