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탁구 스타 신유빈(28위·대한항공)이 오른 손목 피로골절을 극복하고 3개월 만의 부상 복귀전에서 세계랭킹 10위 선수를 꺾고 부활의 날개를 폈다.

 세계랭킹 28위 신유빈은 3일(현지시간) 튀니지에서 열린 2022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튀니지 여자단식 32강전에서 아드리아나 디아즈(푸에르토리코)를 세트스코어 3-1(5-11 11-8 11-8 11-5)로 꺾었다.

 첫 세트를 빼앗긴 신유빈은 이후 세 세트를 모두 따내며 역전승을 거뒀다.

 승부처인 3세트에서는 4-4에서 연속 4득점으로 승기를 잡았고, 4세트에서는 시작과 함께 5점을 내 여유있게 추격을 따돌렸다.

 신유빈은 지난해 11월 오른 손목 피로골절이 발견돼 세계탁구선수권을 중도 기권했다. 이후 재활을 거쳐 지난 5월 복귀했지만 다시 부상이 도져 수술대에 올랐다.

 함께 출전한 김나영(포스코에너지)과 이시온(삼성생명)도 첫 판을 통과, 2회전에 안착했다.

 남자 단식 세계랭킹 31위 장우진(국군체육부대)은 세계랭킹 22위 우다 유키야(일본)를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10-12 11-3 11-6 7-11 11-7)로 물리쳤다. 세계랭킹 44위 안재현(삼성생명)은 니와 고키(일본 63위)에 1-3(7-11 11-6 9-11 4-11)으로 패해 탈락했다.

 남자복식 조승민(삼성생명)-안재현 조와 여자복식 이시온-윤효빈(미래에셋증권) 조, 혼합복식 조대성(삼성생명)-김나영 조는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신유빈은 세계랭킹 31위 쳉이칭(대만)과 8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신유빈은 2019년 아시아선수권 단식 32강전에서 쳉이칭을 한 차례 만나 3-2로 승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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