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코트를 뜨겁게 달굴 프로배구대회가 3년 만에 관중들 앞에서 막을 올린다.

 한여름의 배구 축제인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가 13일부터 28일(여자부 8월13일~20일, 남자부 8월21일~28일)까지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다.

 3년 만의 순천으로 돌아온 컵대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코로나19 발생 후 처음으로 관중이 들어찬 가운데 진행된다.

 V-리그 남녀부 14개팀에 남자부 국군체육부대(상무)가 가세해 총 15개팀이 자웅을 겨룬다.

 남자부는 우리카드, 한국전력, 현대캐피탈, KB손해보험이 속한 A조와 OK금융그룹, 대한항공, 국군체육부대, 삼성화재의 B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여자부는 A조의 흥국생명, IBK기업은행, GS칼텍스와 B조 페퍼저축은행, 한국도로공사, 현대건설, KGC인삼공사가 순위 경쟁을 벌인다.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흥국생명으로 돌아온 김연경이다.

 중국 생활을 접고 흥국생명 복귀를 택한 김연경은 V-리그 개막에 앞서 이번 대회를 통해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현재 김연경은 새로운 동료들과 부지런히 호흡을 맞추며 팬들 앞에 다시 설 순간을 준비하고 있다.

 김연경이 속한 흥국생명은 대회 첫 날 오후 1시20분 IBK기업은행과 개막전을 갖는다.

 트레이드를 통해 유니폼을 갈아입은 선수들도 입단 신고식을 치른다.

 남자부 삼성화재에서 우리카드로 이적한 황승빈과 우리카드에서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게 된 하현용,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에서 페퍼저축은행 세터가 된 이고은 등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남자부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 여자부 KGC인삼공사 고희진 감독, 흥국생명 권순찬 감독,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에 이번 대회는 새 팀 데뷔전이다.

 KOVO는 배구와 축제를 합친 'V-FESTA'를 대회 콘셉트로 정하고 3년 만의 유관중 대회를 축제의 장으로 만들 참이다. 'V-FESTA'는 배구(VOLLEYBALL)와 축제(FESTIVAL)를 합친 단어로, 팬들이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경기장 밖에서는 컵대회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과 야외 펍 컨셉의 푸드 존이 설치된다.

 토스로 과녁에 공 집어넣기, 스파이크로 과녁 맞히기 등 남녀노소 모두 쉽게 배구를 체험할 수 있는 플레이존도 마련된다.

 장내에서도 팬들이 직접 참여해 1점 배구를 펼치는 팀 단체 코트 이벤트를 비롯해 다양한 이벤트가 이어진다.

 온라인 티켓 예매는 여자부가 10일, 남자부가 18일 오후 2시부터 KOVO 통합티켓 예매처를 통해 할 수 있다.

 순천 팔마체육관 매표소에서도 매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표를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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