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5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정 운영 평가(지지율) 하락세와 관련, “국민의 뜻을 헤아려서 혹시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을 채워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20%대로 추락한 데 이어 이날도 최저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5일 공개된 한국갤럽의 8월1주차 조사 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24%,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66%였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론조사는 언론 보도와 함께 민심을 읽을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자 지표라고 생각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도 "윤석열 정부는 출범 채 석달이 안 됐다."라며 "함께 잘사는 반듯한 나라로 만들도록 혼신을 다하고자 한다.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힘모아달라"라고 말했다.

 일부 장관들이 '소통'을 강조한 대통령의 방침과 배치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국민이) 보기에 누가 됐건, 어떤 정책이건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그 부분을 채우고 보충하겠다."라며 원칙적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이 관계자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 대통령의 '내부 총질' 문자를 겨냥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에 대한 입장을 묻자 "지금 정치 상황, 당내 상황이 복잡한데, 일일이 말을 보태는 게 도움이 되지 않을 거 같다."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최근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소통 논란에 대해서는 “국정을 수행하자면 국민, 특히 국민을 대표하는 언론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대통령도 그 부분을 여러 차례 강조하셨고, 참모들한테도 우리가 하는 일을 소상히 알리고 이해를 구하라는 말씀을 하셨다.”라며 “여러분들 보시기에 누가 됐건, 우리 정부에 일하는 사람이 됐건, 혹은 정책이 됐건,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그 부분을 채우고 보충해 나가겠다. 더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원칙을 말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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