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총 9명의 비대위원 인선을 확정했다. 비대위원에는 윤석열 대통령 측근으로 알려진 주기환 전 6·1지방선거 광주시장 국민의힘 후보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주 위원장은 본인을 포함해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원장 등 당연직 비대위원 3명을 제외한 6명의 지명직 비대위원 인선을 마쳤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서 비대위원 인선을 의결한다.

 지명직 비대위원에는 엄태영 의원(초선·충북 제천시단양군) 전주혜 의원(초선·비례)과 정양석 전 의원이 내정됐다. 정 전 의원은 지난 김종인 비대위원회 체제에서 사무총장으로 지낸 바 있다.

 또한 지난 6·1 지방선거 광주시장 국민의힘 주기환 후보도 원외 비대위원으로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주 후보의 자녀가 대통령실에서 근무하는 것이 알려지면서 채용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이에 대통령실은 "능력을 검증했다."라고 일축했다.

 한편 청년 몫 비대위원으로는 최재민 강원도의원(38), 이소희 세종시의원(35)이 발탁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주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 인선과 관련해 "가급적 당을 조기 안정화하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사람으로 구성했다."라면서 "충분히 대표성을 고려했지만 많은 영역을 대표하기에는 6명으로서는 어려웠다."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3시에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비대위원 인선 의결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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