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이자 영화배우인 이재은이 재혼과 임신 소식을 알렸다.

 16일 방송한 KBS 시사 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에 이재은이 출연해 재혼과 임신 소식을 알렸다.

 이날 이재은은 "7개월 들어간다. 워낙 노산이라 아들, 딸 구별 않고 건강하게만 낳고 싶었는데 의사 선생님이 딸이라고 해주시더라"라고 2세의 성별을 알렸다.

 인생에서 아기를 포기했었다는 이재은은 "좋은 사람을 만날지도 모르겠고 나이가 많으니까 (그랬었다). 원하는 이상향의 삶은 포기 해야겠구나, 연애하고 좋은 사람 만나고 사랑할 수는 있지만 내가 내 자식을 낳고 사랑하긴 어렵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좋은 일이 생겨 기쁘다고 말했다.

 이재은은 연애 기간과 임신 기간이 거의 비슷해 주변에서 재혼을 서두른 거 아니냐는 말도 있다고 했다. 그는 "운명적인 만남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되려니까 이렇게 빨리도 되는구나. 보면 볼수록 저보다 큰 사람처럼 느껴져셔. 생긴 것도 워낙 잘생겼다."라고 남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첫눈에 반한 건 아니다. 저는 항상 운명적인 만남은 없다고 생각했다.이혼을 한 것도 있고 그래서 사랑을 잘 안 믿는다. 인물은 나쁘지 않고 키 나쁘지 않고 이렇게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아역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이재은은 데뷔 37년차 베테랑 연기자다. 지금까지 레전드 시트콤으로 회자되고 있는 MBC 청춘시트콤 '뉴 논스톱'(2000)에서도 활약한 바 있다. 이재은은 지난 2006년 26살 때 9살 연상의 안무가와 결혼 후 결혼 11년 만인 지난 2017년에 합의 이혼했다.

 한편 이재은은 남편에게 쓴 손편지를 읽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이재은은 "우리 정말 늦게 만났지만 그만큼 더 아끼고 사랑하자"라며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이어 이재은 남편의 깜짝 편지가 공개됐다. 이재은의 남편은 "살아 온 길은 달랐지만 행복하고 싶은 마음은 같았기에 우리 지금부터라도 여한 없이 행복해 보자. 재은이와 아기의 삶이 빛날 수 있도록 남편으로서 또 아빠로서 노력할게"라고 전해 이재은은 물론 보는 이들에게도 뭉클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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