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투어 한국 선수 최연소 우승 기록(20세 1개월 17일)의 주인공 김주형(20)이 남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국내 최고 랭커가 됐다. 김주형은 15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3.9133점 19위로 지난주(21위)보다 2계단 올랐다. 지난주와 같이 20위를 지킨 임성재(24)를 앞질렀다.

 올해 초 132위에 불과했던 김주형은 꾸준한 성과로 무려 100계단 이상이나 상승, 20위 내 진입을 이뤄냈다. 지난 8일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마지막 정규대회인 윈덤 챔피언십 우승이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김주형은 플레이오프 1차전인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서 공동 13위를 차지,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70명에게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2차전 출전권도 손에 넣었다.

 이경훈은 지난주와 같은 45위로 두 선수의 뒤를 이었다.

 세계랭킹 상위권 판도는 큰 변화가 없었다.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여전히 1위를 지킨 가운데 카메론 스미스(호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뒤를 이었다. 존 람(스페인)이 한 계단 상승한 5위로 빅 5의 막차를 탔다.

 한편 여자골프에서는 2년3개월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우승한 이소영(25)이 세계랭킹 100위 안으로 재진입했다. 이소영은 지난주보다 28계단 상승한 92위에 올랐다. 이소영은 한때 세계랭킹 40위권에 있었지만 지난해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면서 100위 밖으로 밀렸다. 하지만 14일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우승으로 세계랭킹이 껑충 뛰었다.

 세계랭킹 1위는 지난주와 같이 고진영(27)이 차지했고, 호주교포 이민지(26)와 넬리 코르다(24·미국) 역시 불참해 순위 변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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