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토트넘 감독을 둘러싼 기류가 심상치 않다. 현지에서는 콘테 감독이 토트넘과 재계약을 계속 보류하는 것을 두고, 결별이 가능한 결정적 근거라고 보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스포츠 매체 트라이벌 풋볼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토트넘과의 계약 연장에 아직 동의하지 않았다.

 콘테 감독은 유벤투스와 인연이 깊다. 그는 1991년부터 2004년까지 유벤투스에서 선수로 활약했다.

 활동 기간 동안 5번의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이어 2011년부터 2014년까지는 유벤투스의 감독으로 부임해 첫 시즌 리그 무패라는 업적을 이뤘다.

 이후 세리에A 3연패를 이끌었다. 특히 2013∼2014시즌에는 33승 3무 2패의 전적으로 역대 최다승점인 102점을 기록하는 동시에 우승까지 차지했다.

 다만 여전히 장애물은 있다.

 토트넘과의 계약 기간이 남은데다 최근 토트넘 성적이 상승세를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승점 17점 3위로 달리고 있다. 1위인 아스널과는 1점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콘테 감독의 토트넘 계약은 2023년 6월까지이며 계약 연장 옵션까지 포함됐다.

 안드레아 아넬리 유벤투스 회장과의 불화도 숙제다. 앞서 콘테 감독은 유벤투스 감독으로 재직할 당시 아넬리 회장과의 갈등으로 인해 팀을 떠났다. 다만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현재 팀 상황을 고려했을 때, 아넬리 회장은 콘테 감독이 돌아오면 어떤 개입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탈리아 언론 CMW는 21일(현지시각)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만약 유벤투스로 이적한다면 손흥민 영입 또한 추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콘테가 이적한다면 함께 (유벤투스로) 갈 선수를 찾을텐데 이는 실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가 된 손흥민 선수가 유력하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유벤투스가 콘테 감독에게 다시금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는 최근 성적이 부진하기 때문이다. 마시밀리아 알레그리 현 감독 체제에서 올 시즌 초반 7경기에 2승(4무1패)에 그치며 리그 8위로 미끄러졌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2연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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