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별이 딸의 희귀병 투병 사실을 밝혔다.

 별은 27일 인스타그램에 "오랜만에 소식을 전한다. 송이가 아팠었다. 그래서 한동안 그 무엇도 할 수가 없었다."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어 "너무나 건강하던 아이에게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아픈 아이는 물론이고 저도 가족들도 무척 힘든 시간을 보냈다. 길랑바레라는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낯선 병명. 우리 집에서 가장 작고 어리고 약한 송이가 왜 하필 이런 희귀한 병을 얻게 됐을까"라고 했다.

 길랑바레 증후군은 말초신경과 뇌신경에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염증성 질환으로 알려졌다.

 별은 "아이 대신 내가 아프게 해달라는 기도를 밤마다 해가며 가슴이 여러번 무너져 내렸지만, 송이와 병원해 입원해있으면서 송이보다 더 오랜 시간을 아파 누워있는 아이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됐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별은 "다행히 딸은 건강하게 퇴원해 집으로 돌아온 뒤에도 하루하루 더 좋아지고 있다."라며 "혼자서 제대로 서지도 걷지도 못할 만큼 아팠던 아이가 이젠 엄마 손을 놓고도 스스로 걷고 선다."라고 전했다.

 또 별은 "이 병이 언제 나을지도 얼마만큼 좋아질지도 확신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얼마 전 다녀온 외래 진료에서 약물치료도 재활도 필요 없을 것 같다는 교수님의 말씀을 듣고 이제야 여러분께 나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한 달이 정말 폭풍처럼 지나가 송이가 아팠던 게 꿈인지, 나은 것이 꿈인지도 잘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살아있음에 감사, 건강히 숨 쉴 수 있음에 감사, 기도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별은 지난 2012년 방송인 하하와 결혼해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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