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민영(36)의 열애설 후폭풍이 거세다. 양가 인사까지 마쳤지만, 재력가 강모(40)씨와 열애설이 보도된 지 하루만에 "헤어졌다."라며 선을 그었다. 강씨는 가상자산거래소 빗썸 등의 실소유주 의혹이 불거졌는데, 인수자금 약 230억원의 출처가 불투명한 상태다. 더욱이 박민영 친언니도 인바이오젠 사외이사로 등재하는 등 강씨 사업에 관여했지만, 구체적인 해명 없이 결별 카드만 내세웠다. 방영 중인 tvN 수목극 '월수금화목토'에 적잖은 피해가 갔을 뿐 아니라 박민영의 '로코 퀸' 이미지도 흔들리는 모양새다.

 연예 매체 디스패치는 지난 28일 박민영이 빗썸의 숨은 회장이라고 불리는 강씨와 열애 중이라고 보도했다. 지난달 3일 발레학원 수업을 마친 뒤 강씨 본가인 원주에 함께 간 모습을 포착했다. 이후 두 사람은 박민영이 부모님과 사는 서울 청담동 고급빌라도 찾았다. 월수금화목토 촬영 기간 양가에 선물을 들고 가 인사한 만큼, 드라마 종방 후 '결혼을 계획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특히 강씨는 한남동 최고급 빌라에 사는데, 박민영은 본가가 아닌 이곳에서 자주 출퇴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민영이 타고 다니는 노란색 람보르기니 우루스는 강씨 선물이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박민영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사실 관계 확인 등에 시간이 필요해 다소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 사과드린다. 박민영은 현재 열애설 상대방과 이별했다."라고 밝혔다. "박민영은 현재 방영되고 있는 수목드라마 '월수금화목토' 촬영을 잘 마치는 것이 지금의 최우선 과제이기에 방송에 지장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은둔', '수상한' 같은 수식어까지 따라붙은 가운데, 박민영은 드라마 촬영에만 전념하겠다고 했지만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할 듯 보인다. 드라마보다 전과가 있는 K씨와의 관계에 대중들은 더욱 관심을 보이고 있다.

 월수금화목토 출연·제작진도 난감한 상황이다. 박민영은 2018년 박서준과 함께 출연한 '김비서가 왜 그럴까'가 흥행하며 로코 여신으로 떠올랐다. 이후 '그녀의 사생활'(2019)부터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2020)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2022)까지 로맨스물에 연이어 출연했지만 성적은 좋지 않았다. 21일 첫 방송한 월수금화목토는 시청률 4.0%(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 평도 나쁘지 않았다. 방송 초반 박민영 열애설이 불거져 극중 고경표, 김재영과의 로맨스는 몰입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보도 후 3회 시청률(3.8%)은 2회(3.4%)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드라마보다 배우 사생활에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저작권자 © 코리아이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