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19일부터 운영된 2022 서울 빛초롱과 광화문광장 마켓이 총 36일의 축제를 성황리에 마치고 지난 24일 폐막했다.

 26일 서울시(시장 오세훈)에 따르면 서울 빛초롱&광화문광장 마켓에는 세계 3대 겨울 축제인 하얼빈 국제 빙설제, 삿포로 눈 축제, 퀘벡 윈터 카니발에 버금가는 총 130만 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2009년부터 청계천에서 진행됐던 서울 빛초롱은 지난해 광화문광장 재개장을 맞이해 처음으로 광화문광장에서 열렸다.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광화문광장 마켓도 조성해 시민들의 볼거리·즐길거리·먹거리를 충족시켰다.

 당초 서울 빛초롱과 광화문광장 마켓은 지난해 12월19일부터 31일까지 13일간 운영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크리스마스 기간에만 22만3000명이 방문하는 등 시민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올해 24일 설 연휴까지 연장해 총 36일간 운영됐다.

 서울 빛초롱과 광화문광장 마켓은 인근 상권의 매출액 증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광화문광장 인근 점포 101개소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75.2%는 이번 행사가 주변 상권의 경제적 발전에 기여했다고 응답했다. 또 74.2%는 실질적으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광화문광장 마켓에는 총 48개 부스에서 소상공인 8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1일 4시간 운영에도 6억3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두 차례의 안전관리계획 심의와 4회 현장 안전점검 등 철저한 안전관리와 경찰·소방 등 유관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무사고를 달성했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올해 광화문광장에서의 성공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보다 풍성한 빛 전시・공연, 마켓 등을 구성해 겨울철 관광객들을 매료시킬 수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겨울축제로 운영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관광재단 길기연 대표이사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규모로 찾아온 서울 빛초롱에 높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서울 빛초롱축제가 세계 4대 겨울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콘텐츠, 규모 등 다양한 방면에서 고민하고 연구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코리아이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