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중기(38)가 영국 배우 출신 케이티 루이즈 손더스(39)와 30일 혼인 신고를 마쳤다. 지난달 26일 교제 사실을 인정한 뒤 한 달여 만의 '깜짝 재혼'이다. 손더스는 임신한 것으로 확인됐다.

 송중기는 30일 팬카페에 "오늘 내 인생에서 무엇보다 소중하고 행복한 약속을 여러분과 함께 공유하고 싶어 이렇게 인사 드린다"며 "내 곁에서 응원해주고 서로 아끼며 소중한 시간을 함께 해온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Katy Louise Saunders)와 앞으로의 인생을 함께 하기로 맹세했다"고 적었다.

 "그녀는 선한 마음을 가졌고, 자신의 삶을 열정적으로 살아왔다. 존경스러울 정도로 현명하고 멋진 사람이다. 그런 그녀 덕분에 난 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 자연스레 우리는 '행복한 가정을 만들자'는 꿈을 함께 소망했다. 서로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진심으로 감사하게도 우리 둘 사이에 소중한 생명도 함께 찾아왔다."

 송중기는 "오늘 깊은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부부로서의 삶을 시작하기 위해 혼인신고를 하고 오는 길"이라며 "지금처럼 둘이 한 방향을 바라보면서 앞으로의 날들을 함께 예쁘게 걸어가겠다. 언제나 변함없이 아껴주는 모든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나의 배우 인생 내내 가장 큰 힘이 되어주는 '키엘'(팬클럽) 분들의 응원과 바람대로 앞으로 더욱 큰 책임감과 열정이라는 날개를 가지고 한 개인으로서 그리고 배우로서 더욱 높이 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직접 뵙고 인사할 수 있는 그날까지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라겠다"고 했다.

 두 사람은 2021년 지인 소개로 만나 2년 여 만에 부부 연을 맺었다. 지난달 7일 싱가포르 리조트 월드 센토사 콜로세움에서 열린 '재벌집 막내아들' 미디어 콘퍼런스에 케이티가 동행하면서 열애 사실이 알려졌다. 귀국할 때 케이티는 손으로 배를 살짝 가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오른쪽 네 번째 손가락에 알이 큰 다이아 반지를 끼고 있었다. 소속사 하이지음스튜디오는 "좋은 감정으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길 바란다"며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달라"고 청했다. 당시 케이티의 임신설과 함께 결혼설도 불거졌지만, 송중기 측은 영국인과 교제 사실만 인정할 뿐 "그 외 확인이 어렵다"고 했다.

 송중기는 지난달 종방한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순양가에서 일하는 비서 윤현우와 순양가의 3세 진도준으로 1인 2역을 해 극을 이끌었다. 드라마를 끝낸 그는 영화 '로기완'에서 탈북자를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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