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심은하(51)의 복귀설이 또 해프닝으로 끝났다. 제작사 바이포엠스튜디오가 지난해에 이어 복귀설을 거론했으나, 심은하 측은 사기라며 "법적대응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심은하 매니지먼트를 맡은 클로버컴퍼니 안태호 대표는 1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바이포엠을 만난 적도, 극본을 받은 적도 없다. 돈을 받은 적은 더더욱 없다. 누구에게 계약금을 줬는지 궁금하다. 실명을 공개해줬으면 좋겠다"며 "심은하씨는 '이 회사를 모른다'면서 너무 황당해 한다. 제발 (바이포엠이) 가짜가 아니라 실체를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작년에 심은하씨가 '바이포엠 제작 작품에 출연한다'는 기사가 터지지 않았느냐. 당시 바이포엠 유귀선 대표를 만나서 '사기 치지 말라'고 했다. '더는 안 그러겠지' 싶어서 덮었다. 근데 오늘 '계약금을 줬다'는 기사를 보고 '완전 사기꾼 집단이구나' 싶었다. 오전에 심은하·지상욱 부부와 통화했는데, 이제 나서지 않으면 '또 그럴 것 같다'고 하더라. 실명을 거론하고 '전면에 나서는 이유다."

 심은하 측은 복귀 의사가 있지만, 바이포엠과는 논의 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안 대표는 "심은하씨 복귀 의사는 예전부터 있었다. 계속 극본을 받아서 주고 검토하고 거절하곤 했다. 지금도 극본을 받고 있고, 검토 중인 작품도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맞는 극본을 언제 만날지 몰라서 복귀설을 공론화하지 않았다. 괜히 '복귀한다'고 했다가 팬들 기대감만 높아지고 무산되면 안 되지 않느냐. 그래서 조용히 일을 봐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귀선 대표가 심은하씨 복귀설 소문을 내 투자를 받으려고 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바이포엠으로부터 피해를 당한 제작사 관계자 등을 만나서 자료를 받고 있다. 어느 정도 자료가 모아지면 법적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바이포엠은 "지난해 심은하와 작품 출연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도 지급했다"며 "올해 복귀작을 확정하고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당대 최고 배우 심은하의 복귀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알렸다. 심은하 남편인 지상욱(58) 전 국회의원은 한 매체와 통화에서 "심은하는 바이포엠과 접촉한 적 없고, 계약금도 받지 않았다"며" 근거없는 소문을 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바이포엠스튜디오는 지난해 3월에도 심은하와 복귀작을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된 기업이다. 당시에도 심은하 측은 복귀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허위 보도에는 법적 대응도 검토하겠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바이포엠스튜디오는 2017년 광고대행업으로 출발한 회사로, 음악·영상·스토리 IP를 기반으로 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심은하는 1993년 MBC 탤런트 공채 22기로 데뷔한 이후 드라마 '마지막 승부', '청춘의 덫',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 등에서 여주인공을 맡아 1990년대 톱스타로 큰 인기를 끌었다.

 2000년 영화 '인터뷰'를 끝으로 작품 활동을 중단하고 이듬해인 2001년 은퇴했다. 이후 2005년 지상욱 전 국회의원과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배우 심은하(51)가 1일 또다시 연예계 복귀설에 휩싸였으나 이를 전면 부인했다.

 이날 종합 콘텐츠 기업 바이포엠스튜디오는 공식 입장문을 내고 "당사는 지난해 심은하와 작품 출연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지급했다"며 "올해 복귀작을 확정하고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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