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도지사
박완수 도지사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지난 8일 대통령실을 방문해 경남도 현안사업에 대한 정부 지원을 건의했다.

 박 도지사는 이날 오후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과 이진복 정무수석비서관을 차례로 만나 정부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 간 협력사업의 경남 참여 등 9개 도정 현안에 대해 정부 차원의 지원과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건의한 현안사업은 ▲정부-나사(NASA) 간 협력사업 경남 참여 ▲ 산업인력지원청 신설 및 출입국·이민관리청 설치 ▲수출형 소형모듈원자로(SMR) 첨단 제조공정 기술개발사업 ▲수도권 공공기관 경남도 2차 이전 ▲신규 국가산업단지 지정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광역교통망 확충 ▲신항만 비즈니스센터 건립 ▲경남 의료지역 확충을 위한 의과대학 신설 및 정원 증원 ▲명품 관광지 조성을 위한 남해안 관광개발청 신설 9건이다.

 박 도지사는 최상목 경제수석을 만난 자리에서 "경남은 올해 예정된 우주항공청 출범과 함께 우주산업클러스터 조성, 기술 고도화와 기업 지원 등 우주항공산업 생태계를 본격 조성할 계획"이라며 "위성 제조・활용과 도심항공교통의 미래 우주항공 분야와 우주인 양성센터 설립을 비롯한 정부와 나사 간 협력사업 추진에 경남도가 적극 참여하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제조업뿐 아니라 농·어업 분야까지 구인·구직 간 미스매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산업 현장의 현실을 설명하고 국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요청하고, 산업인력지원청 신설과 출입국・·이민관리청의 신속한 설치를 건의했다.

 박 도지사는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소형모듈원자로의 시장 규모가 2035년에 62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핵심기술 자립화와 국산화를 위해 수출형 SMR 첨단 제조공정 기술개발사업을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사업으로 추진해줄 것을 건의했다.

 이어 이진복 정무수석와 만남에서는 "제조업과 함께 관광산업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남해안 해양관광벨트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남해안 천혜의 자연경관과 역사 유산을 활용해 이순신 장군 승전지 순례길 조성 지원과 함께 남해안 관광개발을 전담할 '남해안 관광개발청'을 신설해 달라"고 제안했다.

 특히 "경남 지역의 의사 수는 전국 평균인 1000명당 3.1명에 크게 못 미치는 2.5명 수준이며, 의과대학 정원은 인구 규모가 유사한 전북・광주지역의 1/6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지역의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 의료인력이 부족한 경남에 의과대학을 신설하고, 기존 의과대학의 정원을 늘려 달라"고 의했다.

 이에 최상목 경제수석과 이진복 정무수석은 "경남도의 건의사항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도지사는 "앞으로도 지역경제 회복과 도민 불편사항 해소를 위한 사항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정부에 지속 건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완수 도지사는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중앙통합방위회의에 참석해 대통령을 비롯한 국무총리, 국무위원, 시·도지사, 군·경·소방과 함께 북핵 대비, 테러·사이버 위협 대비 대책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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