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노팅엄전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9호골을 신고한 손흥민(31)이 다가오는 사우스햄튼 원정에서 2연속 득점으로 100번째 골에 도전한다.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은 오는 19일 새벽 0시(한국시간) 잉글랜드 사우스햄튼에 있는 세인트 메리스 경기장에서 사우스햄튼과 리그 28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상대 사우스햄튼은 6승4무16패로 리그 최하위인 20위다. 사우스햄튼은 올 시즌 아스날, 맨유를 상대로 승점을 획득하고 강호 첼시와 2번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강등 위기에 처해 있다.

 약체 사우스햄튼을 상대하기에 손흥민이 득점포를 가동할 가능성이 있다. 손흥민이 골을 넣으면 프리미어리그 100호골을 기록하게 된다.

 EPL 100호골은 손흥민의 가치를 입증할 기회다. 수많은 스타 플레이어들이 EPL 무대를 밟았지만 100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단 33명 뿐이다. 뤼트 판니스텔로이(95골), 디미타르 베르바토프(94골), 카를로스 테베스(84골) 등 리그 득점왕 출신들도 밟아보지 못한 고지다. 손흥민은 사우샘프턴전에서 골을 넣으면 EPL 통산 득점순위도 현재 34위에서 매슈 르티시에(은퇴)와 함께 공동 33위로 한 계단 올라서게 된다. 32위는 103골을 넣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다.

 게다가 사우스햄튼은 손흥민이 12골을 넣은 상대다. 리그에서는 10골, FA컵에서는 2골이다. 손흥민은 2020~2021시즌 리그 2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4골을 몰아치기도 했다.

 손흥민의 골은 토트넘에게도 힘이 된다. 3경기 무승으로 침체했던 리그 4위 토트넘은 지난 라운드 노팅엄전에서 3-1로 이겨 3위 맨유를 뒤쫓고 있다. 맨유가 한 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맨유는 승점 50점, 토트넘은 48점이다.

 사우스햄튼전에서 이길 경우 토트넘이 3위까지 올라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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