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훈(34)이 '미스터트롯2' 진(眞) 영예를 안았다.

 안성훈은 16일 생방송한 TV조선 오디션 미스터트롯2에서 최종 우승, 상금 5억원을 받았다. 미스터트롯 시즌1(2020)에서 톱20에 떨어진 후 3년만 재도전했다. 시즌1 우승자인 임영웅에 이어 미스터트롯 왕관을 썼다.

 이날 결승전 '인생곡' 미션에서 안성훈은 패티김 '그대 내 친구여'를 불렀다. 생계를 위해 가수를 포기하고 주먹밥 장사를 시작했을 때 찾아와 준 팬들을 떠올렸다. 마스터 최고 100점, 최저 97점을 받았다. 심사위원 장윤정은 "아주 큰 장점이 있는 것보다 큰 단점이 없는 게 중요하다. 안성훈씨는 단점도 없는데 장점 투성이인 게 무섭다"냐 "'안성훈씨의 때가 시즌2인 것 같다'는 말이 내가 얘기해 놓고도 잘한 것 같다. 안성훈씨 때가 확실하다. 불이 붙었으니 절대 꺼지지 않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마스터 점수 합산 결과 안성훈이 1위에 올랐다. 박지현은 나훈아 '잡초'(최고 100점, 최저 95점), 나상도는 임영웅 '보금자리'(최고 100점, 최저 94점)를 불러 2·3위를 기록했다. 최수호는 현철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최고 100점, 최저 92점), 진욱은 금잔디 '서울 가 살자'(최고 100점, 최저 92점), 박성온은 주현미 '인생유정'(최고 100점, 최저 90점), 진해성은 이정옥 '숨어 우는 바람 소리'(최고 100점, 최저 88점)를 선곡, 4~7를 차지했다.

 온라인 투표 결과 1위 안성훈, 2위 박지현, 3위 나상도로 마스터 점수와 같았다. 4~7위는 진해성, 최수호, 박성온, 진욱 순이다. 실시간 문자 투표 총 252만528표 중 유효표는 211만9184표다. 최종 집계 결과, 안성훈은 58만3900표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전체의 27.55%다.

 결승전은 마스터 점수(1300점), 온라인 투표(700점), 실시간 문자투표(1500점) 합쳐 3500점 만점으로 집계했다. 최종 결과 1위 안성훈, 2위 박지현, 3위 진해성이 차지했다. 4~7위는 나상도, 최수호, 진욱, 박성온이다. 안성훈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부모님, 낳아주고 잘 키워줘서 감사하고 사랑한다"며 "내가 가진 작은 재능으로 많은 분께 때로는 위로가, 때로는 행복을 주는 가수가 되도록 평생 노력하겠다"고 눈물을 보였다. MC 김성주가 상금 5억원 사용 여부를 묻자 "상상을 못 해봤는데, 이제는 부모님께 좋은 집부터 해주고 싶다"고 바랐다.

 박지현은 "성훈 형 축하 드린다. '활어 보이스'라는 별명을 지어준 제작진, 마스터, 부모님 정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진해성은 "7등에서 3등까지 끌어 올려줘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국민 여러분이 바라고 원하는 가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 팬들 사랑한다"고 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22일 총 119명의 트롯 전사들과 함께 야심차게 시작한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은 이로써 약 3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오는 23일 밤 10시 TOP7과 화제의 출연자들이 함께 꾸미는 '미스터트롯2 스페셜 콘서트'를 통해 종영의 아쉬움을 달랜다.

저작권자 © 코리아이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