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호도 드디어 부른다 '슬의생2' OST 첫 참여

산울림 '회상' 2021년 버전으로 재탄생

2021-08-20     박주용 기자
'슬기로운 의사생활2' OST. (사진제공/스튜디오 마음C) 2021.08.20.

 배우 정경호가 9번째 OST 가창자로 나섰다.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OST를 제작하고 있는 스튜디오 마음C 측은 20일 "드라마에서 흉부외과 부교수 '김준완' 역을 맡아 활약 중인 정경호가 9번째 OST의 가창을 맡는다"고 밝혔다.

 이로써 정경호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에 출연 중인 배우 김대명, 조정석, 유연석에 이어 단독으로 OST 가창에 참여하게 됐다. 그가 '슬기로운 의사생활' OST 가창을 맡은 것은 시즌1, 2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정경호가 부를 곡은 '회상'으로 밴드 산울림의 8번째 정규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발표된 노래다. '길을 걸었지 누군가 옆에 있다고'로 시작하는 가사는 듣는 이들에게 진한 향수와 함께 쓸쓸한 정서를 안긴다.

 2021년 버전으로 재탄생한 '회상'은 원곡의 잔잔한 감성을 유지하되 정경호의 쓸쓸하면서도 색깔있는 목소리에 맞는 편곡을 선보인다.

 기타와 피아노로 시작되면서 후반에는 드럼이 추가되고 이어 안정적인 밴드 사운드와 함께하면서 곡의 몰입감을 선사한다. 특히 2절부터는 첼로 연주가 덧붙여져 색깔 있는 사운드를 입혔다. 미니멀한 악기 구성에 담백한 정경호의 목소리가 입혀져 '슬기로운 의사생활' 스타일의 '회상'이 탄생됐다.

 '회상'의 편곡은 지난 2013년 미니앨범 '속마음'으로 데뷔한 그룹 참깨와 솜사탕의 멤버로 활동 중인 기덕(9duck)이 맡았다.

 정경호가 부른 '회상'은 이날 정오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