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은퇴 박유천, 영화 '악에 바쳐'로 본격 활동 시동

2022-09-14     김한춘 기자

 마약 투약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5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박유천이 내달 개봉하는 영화 '악에 바쳐'로 내달 관객을 찾는다고 배급사 블루필름웍스가 14일 밝혔다.

 박유천은 다음 달 개봉하는 영화 '악에 바쳐'로 돌아온다. 박유천의 마지막 영화는 2017년에 나온 '루시드 드림'이었다. 박유천은 '악에 바쳐'에서 '태홍'을 연기한다. 태홍은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잃은 남자로, '홍단'이라는 여자를 만나면서 삶에 변화가 생긴다. 홍단은 배우 이진리가 연기한다. 연출은 김시우 감독이 맡았다. '악에 바쳐'는 지난해 라스베가스아시안필름어워즈에서 최우수 남자연기상, 프랑스 BCIFF 각본상 등을 받았다.

 한편, 박유천은 지난 2016년 공익요원 근무 중 4명의 여성에게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했고, 이후 상대 여성을 무고죄로 맞고소했다. 박유천은 오랜 공방 끝에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성추문 스캔들로 인해 소집 해제 이후에도 사회적인 질타를 받았다.

 또한 지난 2019년 남양그룹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박유천은 선고공판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아 석방됐다.

 박유천은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하며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라며 “마약을 했다면 연예계를 은퇴하겠다.”라고 밝혔지만, 은퇴를 번복한 뒤 지난 2020년 11월 솔로 앨범 ‘RE:mind(리마인드)’를 발매했으며, 태국에서 팬미팅을 개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