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농협 주차장서 트럭이 투표행렬 덮쳐…"심정지 2명·중경상 15명"
2023-03-08 배정한 기자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일날 전북 순창군 모 농협에서 조합장 투표를 기다리던 유권자 십수 명이 트럭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오전 10시 30분께 전북 순창군 구림면의 한 농협 주차장에서 1t 트럭이 조합장선거 투표를 위해 주차장에 대기하고 있던 20여명의 보행자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15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당초 3명이 심정지라고 밝혔으나 구급 활동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다며 이를 2명으로 바로잡았다.
소방당국은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명 구조에 힘쓰고 있다.
부상자 대부분은 고령이어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경찰은 비료를 싣고 나오던 트럭 운전자가 운전 미숙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