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제네시스 스코티시오픈 첫날 단독 선두로 출발…PGA 첫승 도전
안병훈(32)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DP월드투어(유러피언투어) 공동 주최 대회인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117억원, 우승 상금 21억원) 첫날 선두로 나서며 PGA투어 첫 승에 도전하고 있다.
안병훈은 14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노스베릭 더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9언더파 61타를 쳐 단독 1위에 올랐다.
안병훈은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경기를 펼쳤다.
PGA투어 우승이 없는 안병훈은 이번에 생애 첫 우승을 노린다. 안병훈은 2014년 유럽프로골프 2부 투어 롤렉스 트로피에서 우승한 뒤 2015년 유럽투어 BMW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2015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에서 정상에 올랐지만 PGA투어 우승 경험은 아직 없다. 안병훈은 탁구커플 안재형-자오즈민 부부의 아들이다.
지난 시즌 시드를 잃어 2부 콘페리투어에서 뛰었던 안병훈은 올 시즌 정규투어로 복귀했다. 올 시즌 개인 최고 성적은 지난해 9월 포티넷 챔피언십 당시 공동 4위다. 올 시즌 톱10 진입은 2번, 25위 내 진입은 9번이었다.
데이비스 라일리(미국)가 7언더파로 안병훈을 2타 차로 쫓고 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토마스 데트리(벨기에)가 6언더파로 공동 3위다.
이경훈과 김주형은 10위권 안에 들어 다음 라운드를 기대하게 했다. 이경훈은 5언더파로 공동 5위, 김주형은 4언더파로 공동 7위다.
김성현은 1언더파로 공동 46위, 임성재와 김비오는 이븐파로 공동 74위다. 김영수는 5오버파로 공동 151위, 서요섭은 6오버파로 154위다.
경기 후 안병훈은 "보기 없이 9언더파를 기록하는 것만큼 좋은 플레이는 할 수는 없는 것 같다. 드라이브와 칩샷 그리고 퍼트 모두 잘했기 때문에 정말 좋은 스코어를 만들 수 있었다. 오늘 날씨도 너무 좋았고 전반적으로 매우 편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 세이브는 항상 큰 도움이 된다. 버디도 좋지만 파 세이브와 40, 50피트 거리에서 투 퍼트로 마무리한 것도 좋았다. 모든 것이 잘 풀렸기 때문에 좋은 스코어를 기록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