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신입사원 채용 시행…올해 정규직 550여명 채용
한국전력이 올해 정규직을 전년보다 2배 넘는 550여명을 채용한다. 상반기에 채용하는 180여명은 예년보다 앞당겨 이달 진행 중이다.
한전은 올해 정규직으로 전년(266명)보다 2.1배 많은 557명을 채용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중 상반기에는 183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대졸 수준 127명, 고졸 11명, 전기원 45명 등이다.
한전은 대규모 핵심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대졸·고졸 출신 138명을 채용한다. 한전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송전망 보강과 동해안-수도권 HVDC건설 등 사업을 앞두고 있다.
전기고장을 수리하거나 현장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교대 인력 45명도 확보할 방침이다. 원전과 송전망 설비건설, 안전 등 전문분야 관련 직무 중심의 수시 채용도 병행한다.
한전 관계자는 "지난 2022년 약 2000명의 정원 증가에 따른 채용인원을 해소하고 재무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조직 개편을 고려해 적정 수준의 채용 규모를 산정했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체험형 청년인턴 채용규모는 장애인인턴, 지자체와 협력하여 사회복지시설에서 나와 홀로 자립을 준비하는 자립준비청년 등 사회형평 전형을 포함한 600명이며, 이를 통해 청년들에게 다양한 일경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년 채용실적 229명 대비 2.6배 늘어났다.
상반기에 270명을 채용해 본사 및 사업소에서 중요직무를 직접 경험하고, 직무 심화교육 및 코칭과 멘토링 활동, 정규직 공채 지원 시 가점 부여 등 취업 준비생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우대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전은 17~18일 양재동 AT센터에서 진행되는 기재부 주관 공공기관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 대상 채용설명회 및 맞춤형 상담 제공 등 다양한 입사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지속적인 경영효율화를 추진하는 한편 청년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