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선수 허웅, 전 여친 고소…"두 번의 임신·낙태, 3년간 금전 요구"

2024-06-27     강동호 기자

한국프로농구 부산KCC 이지스 소속 농구선수 허웅이 전 여자친구를 공갈 및 협박,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6일 허웅 측으로부터 해당 고소장을 접수 받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이날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A씨가 2021년 5월 말부터 허웅의 사생활을 언론과 SNS, 소속 구단 등을 통해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3억원을 요구했다”고 고소 배경을 밝혔다.

허웅 측에 따르면 A씨는 허웅과 교제기간 두 차례 임신했다.

첫 임신 당시 허웅은 A씨와 아이를 책임지겠다고 했지만, A씨는 결혼 이후에 아이를 갖고 싶다며 임신중절 수술을 받았다.

A씨는 2021년 5월 두 번째 임신했을 때도 “출산 전에 결혼을 해야 한다”고 했고, 허웅이 “결혼은 조금 더 고민해봐야 한다”고 하자 돌변해 협박했다는 것이 허웅 측 주장이다.

A씨는 두 번째 임신중절 수술을 받았고, 허웅과는 3년간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다 2021년 말 최종 이별했다고도 했다.

또한 A씨가 마약류를 투약했다고 주장하며 A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마약류 건은 형사과에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1993년생으로 올해 만 30세인 허웅은 부산 KCC 이지스 소속 농구선수다. 부산 KCC를 2023~2024 KBL 챔피언결정전 정상으로 이끈 주역이기도 하다. '농구 대통령'이라고 불리는 허재 전 감독의 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