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째 폭염 언제 끝나나"…온열질환 2741명, 작년보다 322명 늘어

2024-08-19     이영두 기자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에 현재까지 2700명이 넘는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양식장에서는 150만 마리가 넘는 어류가 폐사했다.

19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5월20일부터 지난 17일까지 온열질환자는 총 2741명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2419명)보다 322명 늘어난 수치다.

지난 17일 하루에만 온열질환자가 35명 추가로 발생했다. 사망자는 지금까지 24명으로 집계됐다.

농가와 어가의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폐사한 가축은 90만여 마리다. 닭, 오리 등 가금류가 84만8000마리, 돼지 5만2000마리가 폐사했다.

양식장에서는 조피볼락(우럭) 60만6000마리, 강도다리 65만6000마리, 넙치 등 24만마리 등 총 150만2000마리의 어류가 죽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충남, 전북, 강원, 전라, 경상, 제주 등 소나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나 낮 기온 31도~36도를 유지하는 등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행안부는 지난달 31일 오후 7시부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폭염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해 폭염에 대응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