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인플루엔자 확산세 2016년 이후 최대…편의점 감기약 판매 '급증'

2025-01-06     이송희 기자

겨울철 인플루엔자(계절 독감) 확산세가 2016년 이래 최대 규모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감기약 매출도 덩달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마지막 주(12월22~28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73.9명이었다.

연령별로도 최근 모든 연령층에서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마지막 주 기준으로 13~18세(151.3명)에서 가장 발생률이 높았고, 다음으로는 ▲7~12세(137.3명) ▲19~49세(93.6명) 순이었다.

이에 편의점에서도 감기약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감기약 매출은 전주 대비 34.4% 증가했고, 타이레놀 등 진통제 매출 역시 26.2% 신장했다.

전월 동기와 비교하면 감기약과 진통제 매출은 각각 96.1%, 65.5% 급증했다.

지난해 12월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코로나 자가검사키트와 마스크 매출도 전주 대비 각각 33.3%, 26.8% 늘었다. 전월 동기와 비교하면 각각 102.%, 53.4% 신장했다.

편의점 CU에서도 감기약 매출이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4일간 CU의 감기약 매출은 전주 동기(지난해 12월23~26일) 대비 27.4% 늘었다.

GS25에 따르면 상비약 판매는 심야 및 새벽 시간대에 주로 이뤄진다.

시간대별로 보면 약국이 문을 닫고 영업을 재개하기 직원인 오후 6시~오전 6시까지의 매출 구성비가 전체 매출의 57%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