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 HEV 없어서 못판다…"출고까지 1년 대기"
-하이브리드 계약 시 내년 출고 전망 -대기 인원 4만명 돌파 등 수요 몰려
27일 업계에 따르면 신형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를 계약하면, 차량을 인도받기까지 최소 1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기 인원이 4만명을 넘어섰다는 이야기가 나오며, 신형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의 인기를 실감하게 한다.
특히, 사전 계약 물량 중 하이브리드 모델이 전체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사전 계약 첫날에는 3만3000대 이상이 계약되며 흥행 조짐을 보였다.
현대차는 2018년 11월 출시 이후 6년 만에 신형 팰리세이드를 선보이며,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했다. 친환경 트렌드에 맞춘 전략이 주효하며, 신형 팰리세이드가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형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에는 현대차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TMED-Ⅱ'가 처음으로 적용됐다. 기존 시스템과 원가 수준은 유지하면서도 성능과 효율을 크게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이 모델의 모터 합산 출력은 334마력으로,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1회 주유 시 1000㎞ 이상 주행이 가능해 높은 연료 효율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차 내부에서도 신형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회사 측은 이 모델이 다소 주춤했던 국내 판매량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현대차의 1월 국내 판매량은 4만605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감소했다.
현대차는 신형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의 높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음 달 1~3일 울산 4공장에서 하이브리드 모델 생산을 위한 설비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동시에 울산 2·5공장에서도 설비 공사가 이뤄지며, 생산 능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