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유영, 징계 취소로 올림픽 준비 본격화…

2025-05-13     배승현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목표로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기대주인 이해인(고려대)과 유영(경희대)이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징계를 취소받고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향한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한다. 두 선수는 최근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판결을 통해 선수 생활을 정상적으로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해인은 2023년 이탈리아 바레세에서 열린 국가대표 전지훈련 중 음주 사실이 적발되어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3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그녀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단, 법적 대응에 나섰고 서울동부지법의 가처분 인용 판결로 징계가 정지되며 선수로서의 삶을 재개할 수 있었다.

이후 이해인은 2025 ISU 사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 대회에서 훌륭한 성과를 거두며 팬들과 전문가들로부터 큰 찬사를 받았다.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대회에서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참가한 이해인은 "이번 경험을 통해 더 강해졌고,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유영도 징계 취소, 올림픽 목표로 다짐

이해인과 함께 징계를 받았던 유영 역시 가처분 신청을 통해 징계가 정지되었으며, 선수 활동을 재개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최근 신임 이수경 회장의 결단에 따라 두 선수의 징계를 취소하고, 앞으로 비슷한 사건에 대해선 최대 4개월의 자격 정지 처분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이해인과 유영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을 위한 준비를 본격화할 수 있게 되었다.

2026 올림픽을 향한 강한 의지

이해인은 "이번 일을 통해 더욱 단단해졌고, 올림픽을 향한 목표를 확실히 세웠다"고 말하며, "앞으로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유영 또한 같은 목표를 가지고, 올림픽을 향한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결심을 밝혔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에 출전할 여자 싱글 선수 두 명은 올해 말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이해인과 유영은 그 누구보다 강한 경쟁력을 가진 선수들로, 이 선발전은 피겨스케이팅 팬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새로운 이정표

이해인과 유영의 복귀는 단순한 개인적인 회복을 넘어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미래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들의 강한 의지와 실력은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 선수의 올림픽 도전이 어떤 감동을 안겨줄지, 그들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