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LG세이커스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28년 한을 푼 감격의 승리
2025-05-19 배승현 기자
창원특례시를 연고지로 하는 프로농구단 LG세이커스가 마침내 1997년 창단이래 28년 만에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하며, 시민들과 함께 이룬 감동의 역사를 썼다.
LG세이커스는 지난 1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7차전에서 서울 SK 나이츠를 62-58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1997~1998시즌 프로농구 출범과 함께 창단한 LG는 세 번째 챔피언결정전 도전 끝에 마침내 28년 만의 숙원을 풀었다.
특히 LG세이커스는 한국프로농구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연고지와 모기업이 한 번도 바뀌지 않은 구단이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속에서도 팀을 지키며, 단 한 번도 연고지를 옮기지 않고 오직 ‘창원’의 이름으로 시민들과 함께 걸어온 팀이다. 바로 이러한 일관된 연고지 정체성과 지역 밀착이 LG세이커스를 진정한 ‘시민의 구단’으로 만들었고, 이번 우승은 그 결실이라 할 수 있다.
지난 수년간 플레이오프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LG는 이번 시즌에도 정규리그를 2위로 마치며 다시 한 번 도전을 시작했고, 치열했던 챔피언결정전 7차전에서 마침내 값진 우승을 일궈냈다.
이는 창원시민들과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온 팀이 지역사회와 함께 이룬 역사적 승리로, 창원의 스포츠 브랜드 가치를 다시 한 번 높이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