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선발 최승용, 손톱 부상 털고 12일 만에 KT전 복귀…“컨디션 굉장히 좋다”

2025-05-27     배승현 기자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의 선발 투수 최승용이 부상에서 회복하고 12일 만에 선발 마운드에 복귀한다. 최승용은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의 선발 투수 최승용이 부상에서 회복하고 12일 만에 선발 마운드에 복귀한다. 최승용은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최승용은 지난 1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선발 등판 중 왼손 중지 손톱이 깨지는 불운을 겪었다. 그날은 2이닝을 소화하며 2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고, 다음 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후 회복을 위한 시간을 가졌고, 지난 25일 불펜 투구를 통해 복귀 임박을 알렸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최승용이 1군에서 빠진 뒤 몸 상태를 잘 관리했다. 변화를 주지 않고, 기존의 좋은 상태를 유지하며 복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최승용의 컨디션은 굉장히 좋다. 그의 신뢰도도 확고하다"고 덧붙였다.

최승용은 이번 시즌 두산의 4선발로서 9경기에 등판해 46이닝을 투구하며 3승 1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 중이다. 특히 5월에는 더 좋은 페이스를 보이며 3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하며 호성적을 올렸다. 이번 시즌 KT전에서도 한 차례 등판하여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지난 3월 26일 수원 KT전에서는 5⅓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첫 승리를 따낸 바 있다.

최승용의 복귀는 두산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그는 올해 출전한 9경기에서 두산의 승리를 이끌며 팀의 승리 보증수표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최승용이 이날 KT전에서도 다시 한 번 두산에 승리를 안길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경기를 통해 최승용은 KT 토종 에이스 고영표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고영표는 올 시즌 10경기에 출전해 60⅓이닝을 던지며 3승 4패, 평균자책점 3.28을 기록 중이다. 양 팀의 에이스들이 맞붙는 이번 경기는 팬들에게 큰 기대감을 주고 있다.

두산 베어스는 현재 9위에 머물러 있으며, 최승용의 복귀가 팀 상승세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