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직전까지 식음료 줄인상…새정부 물가 정책에 촉각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는 지난달 30일부터 커피 권장 판매가격을 100~500원 올렸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엔제리너스도 지난달 29일부터 커피 가격을 올렸다. 스몰(S) 사이즈는 200원, 레귤러(R) 사이즈는 300원씩 뛰었다.
동서식품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지난달 30일 맥심과 카누 등 인스턴트 원두커피 가격을 평균 7.7% 올렸다.
유제품 가격 인상도 이어졌다. 빙그레는 지난 3월 더위사냥과 붕어싸만코 등 아이스크림과 커피, 음료 제품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2개월 만에 요플레, 닥터캡슐 등 유제품 가격을 올렸다.
지난달에는 서울우유협동조합이 가공유와 발효유 등 54개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7.5% 인상했다.
hy도 '야쿠르트 라이트' 가격을 220원에서 250원으로 13.6% 올렸다.
주류 가격도 올랐다. 오비맥주가 지난 4월 카스와 한맥 등 주요 맥주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2.9% 인상한 데 이어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테라와 켈리 등 맥주 출고가를 평균 2.7% 인상했다.
대표적인 서민 음식으로 꼽히는 라면 가격도 올해 들어 올랐다.
농심은 지난 3월 신라면 가격을 1000원으로 다시 올리는 등 라면과 스낵 17개 가격을 인상했다.
뒤이어 오뚜기가 지난 4월 1일 진라면 등 라면 16개의 출고가를 평균 7.5% 올렸고, 팔도는 오뚜기 인상 후 2주 뒤인 지난 4월 14일부로 라면 가격을 인상했다.
한편 외식업계도 새 정부 출범 전 잇따라 가격을 올리고 있다.
실제 순살 치킨에 브라질산 닭을 사용하는 프랜차이즈 '후라이드 참 잘하는 집(후참잘)'은 이달 들어 전 메뉴 가격을 2000원씩 올렸다.
후라이드치킨은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12.5%, 양념치킨은 1만7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11.7% 인상됐다.
굽네치킨도 지난 2일부터 기프티콘 등 모바일 쿠폰 채널에서 판매하는 콜라 1.25ℓ 제품 가격을 기존 2500원에서 3000원으로 약 20% 올렸다.
이에 따라 콜라가 포함된 세트 메뉴 쿠폰의 경우 가격도 인상됐다.
앞서 지난달에는 명륜당이 운영하는 가성비 돼지갈비 프랜차이즈 명륜진사갈비가 돼지갈비 자유이용 성인 기준 가격을 1만9900원에서 2만1900원으로 2000원(약 10%) 인상했다.
'9900원 부대찌개'로 유명했던 땅스부대찌개도 지난달부터 땅스부대찌개는 다음달 19일부터 전 제품의 가격을 최소 1900원에서 최대 2900원 올렸다.
기존 9900원이었던 대표 메뉴 오리지널부대찌개(3인분) 가격은 1만1900원으로 2000원(20.2%) 인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