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건설, 추락사 발생에 대표 포함 80여명 일괄 사표…"모든 현장 중단"
2025-08-12 박용진 기자
DL건설의 강윤호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진 전원이 최근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에 책임을 지고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DL건설과 모회사 DL이앤씨는 모든 현장의 공사를 일시 중단했다.
DL건설은 지난 11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사고 직후 모든 현장의 작업을 즉시 중지했다”며 “전사적으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해 안전이 확실하게 확인되기 전까지는 작업 중지를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DL건설에서 사표를 제출한 임직원은 80여명, 공사를 중단한 현장은 44곳에 달한다.
특히 사망 사고의 책임을 지고 강윤호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진과 현장소장까지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DL건설은 사고 직후 모든 현장의 작읍을 중지하고,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모회사 DL이앤씨도 전국 80여 개 현장의 공사 중단 후 안전 점검을 진행했다.
DL건설은 지난 8일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의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50대 근로자가 약 6층 높이에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후 첫 휴가를 보내고 업무에 복귀한 지난 9일 이 사고에 대해 보고받고 “앞으로 모든 산재 사망사고는 최대한 빠르게 대통령에게 직보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