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중앙중·중앙여중, 2028년부터 남녀공학 전환…신제주권 학급 불균형 개선

2025-08-14     이종섭 기자
 제주도교육청 전경

제주도교육청(김광수 제주교육감)은 제주시 동(洞)지역 남녀공학 전환 학교로 이상 2개 학교를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불편 해소, 신제주권 남녀학급 불균형 개선,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을 통한 학생 맞춤형 교육 실현을 위해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의 권고를 바탕으로 2024년부터 제주시 동지역 단성(單性)중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해왔다.

당초 전환 대상 학교는 제주제일중과 제주동여중을 포함해 제주시 동지역 공립 단성중 4곳이었으나 지난달 말 학교별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주중앙중과 제주중앙여중이 전환을 신청함에 따라 지난 12일자로 이를 최종 확정했다.

그동안 신제주권 남녀공학 중학교에는 여학급이 학년당 3~4학급 초과 배치돼 성비 불균형이 발생했으나 2028학년도부터 제주중앙중이 남녀공학으로 전환되면서 남녀 학급을 균형 배치할 수 있게 됐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또 제주중앙여중도 남녀공학으로 전환되면서 학교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남학생들이 가까운 학교로 배정받을 수 있어 통학 여건이 개선된다.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두 학교는 필수시설인 화장실, 탈의실 구축 등 학교 시설 개선 공사를 거친 후 2028학년도부터 남녀 신입생을 순차적으로 받게 된다.

제주중앙중은 10학급(남 5학급, 여 5학급), 제주중앙여중은 6학급(남 3학급, 여 3학급) 규모로 운영된다.

또 준비기인 2027학년도부터 4년간 교육활동 지원 예산으로 총 4억원을 지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