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컵대회 2연패 도전…13일 오후 1시30분 현대캐피탈-OK저축은행 첫 경기

2025-09-12     이광용 기자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는 오는 13일부터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다. 남자부 경기를 먼저 치른 뒤, 오는 21일부턴 여자부 경기가 시작된다.

지난 시즌 남자부 대회에선 프로 7개 구단에 국군체육부대(상무)까지 총 8개 팀이 참가해 경쟁을 펼쳤다.

이번 시즌엔 초청 팀이 참가한다. 태국 명문 구단 나콘랏차시마가 한국을 찾아 트로피를 두고 치열한 혈투를 펼칠 예정이다.

나콘랏차시마는 2024~2025시즌 리그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지난 6월 현대캐피탈이 참가했던 2025 윈스트라이크 인비테이셔널에서도 정상에 오른 강팀이다.

8개 팀은 4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그중 상위 2개 팀이 준결승에 오르고, 승리 팀이 결승에서 맞붙어 트로피를 둔 단판을 치른다.

지난해 19시즌 만에 통합우승, 그리고 구단 최초 트레블(정규리그 1위·컵대회·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했던 현대캐피탈은 대회 2연패를 노린다.

다만 남자부 경기의 경우 큰 변수가 있다.

한국 남자배구가 11년 만에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세계선수권(9월12~28일)과 컵 대회 일정이 겹치는 만큼 허수봉(현대캐피탈)·정한용(대한항공)·김지한(우리카드)·황택의(KB손해보험) 등 대표팀에 뽑힌 각 팀의 주축 선수들은 이번 컵 대회에 나서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외국인 선수들의 역할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 KB손해보험까지 지난 시즌 상위권에 안착한 세 팀은 기존 외국인 선수 레오, 러셀, 비예나와 재계약을 성사했다.

첫 경기는 오는 13일 오후 1시30분 열린다.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이 대회 조별리그 탈락, V-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던 OK저축은행과 첫 경기를 치른다.

하지만 OK저축은행도 마냥 밀리지만은 않겠다는 각오다.

OK저축은행은 신영철 감독이 새 사령탑으로 부임했고, 전광인이 새로 합류했다. 외국인과 아시아쿼터 선수도 모두 교체하며 선수단에 변화가 많았다. 연고지도 부산으로 옮겼다.

변화가 큰 만큼 기본기와 팀워크부터 단단히 다졌다. OK저축은행은 이번 컵 대회를 넘어 리그까지 이변을 일으킬 가능성이 가장 큰 요주의 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