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회장 장남 이지호씨, 진해서 '해군 장교' 입대
- 미니밴 타고 진해기지사령부 통해 입영
2025-09-15 박홍열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인 이지호씨가 15일 오후 1시께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기지사령부 제3정문 위병소를 검은색 미니밴을 타고 통과했다.
지호씨는 위병소에서 수십 미터 떨어진 곳에서 신분 확인 절차를 밟은 뒤 위병소를 곧바로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현장 질서 유지 및 안전 확보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날 지호씨 입영이 알려지며, 진해기지사령부 정문 앞에는 취재진과 시민 수십 여명이 모이기도 했다.
이 회장은 이혼한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 사이에서 지호씨와 원주씨 1남 1녀를 뒀다. 지호씨는 이날 입영식에 가족과 함께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회장은 함께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호씨는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대한민국 해군 장교로 복무하기위해 이날 입대했다.
그는 입대 후 경남 진해 해군사관학교에서 훈련을 받고 오는 12월 1일 해군 소위로 임관할 예정이다. 복무 기간은 교육 훈련 기간을 포함해 총 39개월이다.
재계에서는 지호씨가 미국 시민권을 마다한 채 군 복무를 원한 것은 공동체를 위한 모범 사례이자 '노블리스 오블리주'가 될 만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