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 붉은악마 응원 받으며 10일 브라질·14일 파라과이 상대

2025-10-08     이광용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7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팬 오픈 트레이닝을 진행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한국은 오는 10일 오후 8시 'FIFA 랭킹 6위' 브라질, 14일 오후 8시 'FIFA 랭킹 37위' 파라과이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장소는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동일하다.

소속팀 경기를 마친 지 얼마 되지 않은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LAFC),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 설영우(즈베즈다) 등은 회복에 집중했다.

손흥민과 이재성은 팬들 앞에서 트래핑을 주고받으며 감각을 끌어올렸다.

이강인과 설영우는 비를 피할 수 있는 곳에 설치된 사이클로 몸을 풀었다.

네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는 크게 두 그룹으로 나뉘어 훈련을 소화했다.

부상이 우려됐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도 정상적으로 참가했다.

김민재는 조유민(샤르자) 등 동료 수비수들과 함께 스리백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축구대표팀은 8일 비공개 훈련과 9일 공식 훈련 이후 10일 브라질과 진검승부를 벌인다.

훈련에 앞서 '혼혈 파이터'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는 "항상 정신적으로 준비가 돼 있다. 브라질과의 빅매치고, 유명한 선수도 많지만, 항상 즐기면서 어떻게 잘 준비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A매치 데뷔를 꿈꾸는 김지수(카이저슬라우테른)는 "브라질 선수들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선수들"이라며 "그 선수들과 경기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좋은 경험이자 성장할 발판이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