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호보 10월 A매치 명암…홈 2연전서 2골 5실점
- 오현규·엄지성 골 맛…공격 옵션 늘어난 건 소득
2025-10-15 배승현 기자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10일 같은 장소에서 브라질에 0-5로 완패했던 한국은 파라과이를 잡고 10월 A매치 홈 2연전을 1승 1패로 마쳤다.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뒤 지난달 미국 원정부터 본격적인 '월드컵 모드'에 들어간 홍명보는 4경기에서 2승 1무 1패로 무난한 성적을 냈다.
긍정적인 평가가 지배적이었던 9월 미국 원정과 달리 10월 A매치는 명과 암이 분명했다.
월드컵 최다 우승(5회)에 빛나는 브라질을 상대로 북중미 월드컵에서 플랜A가 될 가능성이 큰 스리백 전술을 시험했으나, 무려 5골을 내주며 처참하게 무너졌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브라질전 패배 후 3일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준비 과정에서 (대패의 충격을) 이겨내고 극복했다는 게 훌륭하다. 어떤 것보다 큰 소득"이라고 말했다.
10월 A매치 2연전을 마친 대표팀은 곧바로 해산한다.
해외파는 소속팀으로 복귀하고, 국내파 선수들도 주말 K리그 경기를 준비한다.
대표팀은 11월 A매치 기간에 다시 소집돼 올해 마지막 평가전을 준비한다.
볼리비아가 한국의 다음 달 상대로 확정된 가운데 최근 북중미행 티켓을 딴 아프리카 강호 가나가 맞대결 상대로 유력하다.
홍 감독은 "11월부터는 선수 가용의 폭을 좁혀가야 한다. 내년 3월까지 4경기가 남았는데, 이때가 폭을 좁혀가야 할 시기라고 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