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밀양 고속도로 사업 기획재정부 예타 최종 통과
- 경남 동남권과 북부권을 연결하는 중심축, 국가 물류체계 핵심축으로 부상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10월 31일 기획재정부 10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김해~밀양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타당성조사, 기본 및 실시설계 등 후속 절차가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협의할 방침이다.
‘김해~밀양 고속도로’는 김해 진례면(진례분기점)에서 밀양 상남면(남밀양 나들목)을 잇는 총연장 약 19.8km, 총사업비 약 1조 5천억 원의 노선으로, 나들목(IC) 2개소와 분기점(JCT) 3개소를 포함한다.
2017년 제1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됐으나, 사업 시급성, 타당성 등 재검토가 필요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되지 못하고 답보상태에 있었다. 민선 8기 경남도가 중앙정부, 한국도로공사 등 유관기관, 지역 국회의원과 협력하며 사업 재추진에 나선 결과, 이번 예타 통과 성과를 거뒀다.
김해~밀양 고속도로는 부산항신항·진해신항을 비롯해 경남 동남권과 북부권을 연결하는 핵심 물류 축이자, 수도권·대구경북과 직결되는 국가 간선망 확충 사업이다. 또, 미래 북극항로 시대 부산항 진해신항의 글로벌 거점항으로 도약을 위한 중요한 도로다.
경남도에 따르면 고속도로 완공 시, 하루 교통량은 최대 2만 5천 대에 달하며 그 생산유발효과는 약 1조 8천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약 8천억 원, 취업유발효과는 약 1만 2,100여 명에 이를 것이라고 했다.
국지도 58호선(부산신항~가락IC 구간) 등으로 집중된 부산항(신항 포함)의 물류 흐름이 김해~밀양 고속도로로 분산되면, 수송 효율성은 향상되고 물류비는 감소할 전망이다. 이는 개발 중인 진해신항의 항만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다.
또, 부산·김해권과 밀양 내륙권이 직접 연결되면서 산업입지 접근성이 개선되고, 밀양 나노국가산단 등 지역산업 거점 활성화, 신규 일자리 창출, 인구감소위기지역 활력 등 지역균형발전 효과도 기대된다.
도는 진해신항-부산항신항-밀양 나노국가산단을 연계하는 동남권 순환형 물류망 구축 전략을 구체화하고, 산업·물류 네트워크 구축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