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서울시장이든 국회의원 재보궐이든 내년 출마"

2025-11-03     김교한 기자

조국 비대위원장은 3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서울시장일 수도 있고 재보궐선거일 수도 있고 어디든지 당에서 필요로 하는 곳으로 갈 것"이라며 "내년에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가 겹쳐 있는데 어느 선거든 (제가) 출마한다는 말씀을 여러번 드렸다"고 했다.

조 비대위원장은 "결국 저의 쓸모와 효능은 국민들이 결정할 것"이라며 "다만 오는 23일 전당대회가 열리면 당을 다시 한번 재정비하고 선거기획단을 마련해야 해서 내년 봄은 돼야 비로소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느냐'는 질문에 "출마한다. 당 대표에 당선이 된다면 책임 있게 당을 이끌어야 한다"고 답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을 전국에서 패퇴시켜야 한다"며 "광역지방자치단체장에서 국민의힘을 0석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주요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과 경쟁하지 않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조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에서 광역단체장을 걱정하는 것 같다"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다시 당선되는 것을 제가 보고 싶겠는가. 그런 걱정은 안 하셔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 다인선거구제(중대선거구제)에서 국민의힘 표를 가져오겠다는 것"이라며 "호남만은 아니고 TK(대구 경북)도 신경 쓰고 있다. 국민의힘이 완벽히 쥐고 있는 지역이어서 지방의회가 지방행정부를 견제해야 하는데 그게 안 돼서 여러 비리가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과의 합당 가능성을 두고는 "논의 자체가 양당 사이에 없다"며 "합당을 얘기하려면 양당의 비전·정책이 같은지 등 대화 테이블을 만드는 작업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