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국방 JSA 방문 맞춰 방사포 쐈다…방문 30분 전 도발

2025-11-04     김교한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4일 "우리 군은 지난 1일 오후 3시께, 3일 오후 4시께 북한 서해북부 해상으로 발사된 방사포 각 10여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군이 240㎜급 장사정포를 발사한 것으로 추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3일) 북한이 방사포를 쏜 시간은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주한미군 블랙호크 헬기를 타고 JSA 남쪽에 있는 주한미군기지 '캠프 보니파스'에 도착하기 약 30분전이다.

지난 1일 발사시각 또한 이재명 대통령이 한중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직접 맞이하기 30분 전이었다.

방사포는 탄도미사일과 다르게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은 아니다.

북한이 한중 정상회담과 한미 국방장관 JSA 방문 시각에 맞춰 이보다 수위가 낮은 방사포 도발을 감행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합참은 "(방사포에 대한)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며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