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 항만물류 관련학과 학생 30명, 진해신항 견학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4일 창원대학교 항만물류 관련학과 대학생 30명을 초청해 진해신항 견학 행사를 열었다.
항만 견학은 도내 대학생을 대상으로 청년층의 진해신항 인지도와 항만산업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날 참여자들은 부산항 신항 홍보관과 연간 300만 TEU 이상을 처리할 수 있는 대규모 항만시설을 갖춘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을 방문했다.
부산항은 우리나라 물동량의 76.9%, 환적 97.2%를 차지하는 세계 2위의 환적항이며, 부산항 물동량의 73.3%('24년 기준)가 신항에서 처리되고 있다.
2040년 진해신항이 완공되면 신항의 전체 59선석 중 36선석이 경남에 있게 되어, 경남이 대한민국 항만물류의 중심축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에서는 세계 최초로 도입한 수평 야드 자동화 설비와 2만 TEU급 초대형 선박이 접안 가능한 터미널 전경을 봤다. 운영사의 주요 업무, 하역 장비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관계자와 질의응답을 하면서 평소 접하기 어려운 항만 현장을 경험할 수 있었다.
한편, 도는 지난 2월 해양수산부 ‘제5차 해운항만물류 전문인력양성사업’에 선정돼 창원대에서 성과 기반 고급 인력 과정을 수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물류특성화대학 지원사업 등 청년 인재가 경남의 항만물류산업을 이끌 수 있도록 여러 지원책을 추진하고 있다.
유승용 신항만건설지원과장은 “진해신항이 완공되면 항만·물류산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지역 청년들이 진해신항과 항만산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