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울산 화력발전소 사고 관련 긴급 대책회의 개최

2025-11-07     임지섭 기자
경상남도, 울산 화력발전소 사고 관련 긴급 대책회의 개최  (사진/제공=경상남도)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최근 울산 남구 한국동서발전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보일러 타워 붕괴사고로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천성봉 도민안전본부장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도내 화력발전소에 대한 안전점검에 즉각 착수했다.

이날 회의에는 경남도 사회재난과, 에너지산업과, 대응구조구급과를 비롯해 도내 화력발전소가 위치한 5개 시·군, 삼천포화력발전 등 도내 6개 화력발전소 및 관련 유관기관(한국전기안전공사 경남지역본부)에서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도내 발전소의 주요 구조물과 설비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 방안을 논의하고, 특히 울산 붕괴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사용 중지된 시설도 집중점검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경남도는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도, 민간 전문가와 합동으로 고소작업 구조물, 보일러 타워, 해체공정 설비 등 안전점검을 추진한다. 특히 민간 전문가의 객관적 시각을 반영해 현장의 잠재적 위험요인을 면밀히 파악하고, 실효성 있는 개선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도는 이번 긴급 점검을 통해 확인된 문제점에 대해서는 즉시 시정조치를 요구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노후 에너지 시설 전반에 대한 안전관리 체계를 재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울산 화력발전소 사고와 관련하여 국가소방동원령 발령에 따라 경상남도 소방본부는 119특수대응단 및 소방서 차량·인력을 긴급투입(장비 8대, 인력 18명)시켜 인명피해 최소화와 조기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