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독감 유행, 10년새 최대 7~12세 많아…10명 중 4명은 아직 접종 안해"

2025-11-17     김은령 기자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10월 17일 인플루엔자 유행 주의보를 발령하고 11월 1~8일 발표된 의사환자 분율을 보니 1000명당 50.7명까지 증가했다"며 "예년 대비 11월 초순 유행 상황을 보면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발생 현황"이라고 설명했다.

고 대변인은 "7~12세 초등학생 연령에서 발생이 높다"며 "본격적인 겨울철이 오지 않았는데 유행 규모가 크고 방학까지 1~2개월 남아있는 만큼 학령기 어린이와 청소년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감염 학생의 경우 개인 감염으로 인한 통증, 학업 손실, 함께 공부하는 친구 안전을 위해 예방 수칙 준수가 필요하다"며 "6~13세 어린이 접종률은 52.7%로 전년 동기 대비 4%포인트(p) 높지만, 아직 10명 중 4명은 접종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가까운 의료 기관서 무료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이미 감염된 학생이라도 다른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으니 접종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