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日정부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 중지 통보…중일 갈등 고조
2025-11-19 박홍열 기자
중국이 일본 정부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중단하겠다는 통보를 했다고 19일 주니치신문이 보도했다.
이는 최근 국회에서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개입 가능성을 언급한 데 따른 대항 조치로 보인다.
중국은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에 크게 항의하며 철회를 요구했으나, 다카이치 총리는 철회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중국 정부는 자국민에게 여행, 유학 자제령까지 내렸다. 갈등을 타개하고자 가나이 마사아키(金井正彰)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지난 18일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외교부의 류진쑹(劉勁松) 아주사장(아시아국장)은 회담을 했으나 양 측 기존 입장만 확인한 채 협의를 마쳤다.
중국이 재개하기로 했던 일본산 수산물 수입까지 중단하면서, 양국 갈등은 고조되는 모습이다.
중국은 2023년 8월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가 시작되자 일본산 수산물 금수 조치를 즉각 시행했다.
이후 중국 해관총서는 올해 6월 "후쿠시마 핵 오염수의 해양 방류에 대한 장기적 국제 모니터링과 중국의 독자적 샘플 검사 결과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조건부로 일부 수산물 수입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본은 후쿠시마 등 10개 지역 수산물과, 일본산 쇠고기 수입 재개도 중국 측에 요청하는 등 양국 관계는 개선되는 듯 했다.